2015년 2월 7일 제3차 청년녹색당 총회에서 투표로 운영위원이 선출됩니다.

한국나이 35세 이하 당원은 자동으로 청년녹색당에 소속되며, 당권자 기준에 따라 총회 당일 투표권을 가지게 됩니다. 아래 출마의 변을 잘 보시고, 총회 당일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참석의 경우 신청을, 불참의 경우 위임장 제출을 꼭 해주십시오 (총회 참석 신청 및 위임 양식)
- 청년녹색당 선거관리위원장 안가영

 

후보자: 강종은

안녕하세요. 여린두발입니다.

초창기 녹색당 혹은 기존의 청년녹색당에서 활동을 하셨던 분들은, 굳이 이런저런 설명을 붙이지 않더라도 저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겁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제 소개를 조금 붙이겠습니다.
청년녹색당(준) 시절의 여름캠프에 참가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곳에서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그때의 인연을 계기로 청년녹색당 활동에 조금씩 참가를 해왔습니다. 청녹 1차 정기총회준비 과정에도 준비위원으로 참여를 하였구요. 2차 총회에도 참가하여 이런저런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사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미약한 청년녹색당의 지나온 길을 아는 분이라면. 그 경로가 결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많은 풍파가 있었고, 비판과 질책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운영위원장들이 사퇴하는 일들도 빈번하였습니다. 2기 운영진이 발족하는 과정 또한 순탄치만은 않았었고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왜 우리 녹색 청년들의 활동이 이런식의 힘든 길을 걸어오게 되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후회와 미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청년 농부로써, 내년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즐거움과 바쁜일들이 몰아닥치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찜찜한 기분은 뒤에 남겨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똥누고 뒷물을 안한듯한 이 찜찜함을 벗어던지기 위해, 올 한해 다시한번 청년녹색당 활동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아 물론 저는 농사꾼인 만큼, 농번기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드리지는 못하지만요..ㅋ 청년녹색당에 새 뒷물을 부어 시원하고 깨끗한 기분을 함께 만끽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청녹을 통해 저와 얼굴을 보고 인연을 맺은 여러 청년님들께 권합니다.
함께 하시지 않을래요?^^

 

 

후보자: 민철식

2013년 청년녹색당 임시 운영위원을 하며 무엇인가 해보려했으나 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은 청년녹색당에 관심을 끄고 다른활동을 했습니다,
2015년 그동안 하지못했던 일을 하고자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가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이 된다면 그동안 하지못했던 교육및 강연사업을 해보고자합니다, 청년녹색당 당원들의 지지 부탁드립니다,

 

 

후보자: 신영수
안녕하세요.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후보에 출마한 당원 신영수입니다. 제가 녹색당에 가입한 건 삼 년 전입니다. 저는 당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평소 생명이나 생태 등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애니 레너드가 쓴 책『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상품의 생산, 소비과정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함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필연적으로 생태파괴에 다다를 수밖에 없는 현 시스템에서의 문제점을 느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단지 개인의 생활실천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문제의식을 가진 개인들의 연대와 정치적 변혁만이 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녹색당이 창당준비를 한다는 소식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녹색당에 발기인으로 입당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입당하고 나서 열심히 활동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광주에 있을 때에는 총선 선거운동을 하거나 집회, 서명운동을 하는 등 조금의 참여라도 하였으나, 서울에 온 이후로는 이렇다 할 참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이전의 생활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내가 할 수 있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 그런 나름의 다짐을 가지고 있던 차, 아는 분에게서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에 나가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운영위원을 한다는 것에 망설임이 앞섰습니다. 제가 운영위원에 적합한 사람인지 의문이 컸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 앞에 서는 걸 좋아하지 않고, 앞장서서 기획하고 행동하는 일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또 부끄럽게도 여태 청년녹색당 활동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출마를 결심한 건 일종의 의무감 때문입니다. 마땅히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입니다. 최근에 다시 사회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사회문제, 특히 노동문제에 부쩍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공회대 노동대학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해고된 건국대 주차관리 노동자들의 복직을 지지하는 학생모임에도 가입해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느끼는 바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답은 녹색당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채근담』에 ‘수양이 덜 된 사람은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듣고 공부를 해도 이를 자신의 허물을 덮는 데 사용할 뿐’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도 제가 공부한 지식이나 생각을 그저 대학 리포트 쓰는 재료로나 사용하는데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운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또 녹색당의 당원들, 특히 밀양에서, 세월호에서, 쌍용자동차에서 잘못된 것에 맞서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그런 착한 마음들에 대한 부채감 때문에, 저도 청년녹색당 활동을 하면서 작은 실천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뜻에, 제 부족함을 알면서도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후보자: 최지혜
안녕하세요, 에리카입니다. 처음으로 녹색당 임원에 기웃거립니다. 어색합니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출마의 변이라니. 연락을 받고 공고 뜬 것을 보고 운영위원을 하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운영위원이 사실 뭐하는지 제대로 모릅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개나소나 모임에 갔었습니다. 의제모임이라 하기에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어요. 함께해주신 분들 모두 처음 만났지만 제게 굉장히 편안함을 안겨주셨지요. ^^ 덕분에 저는 녹색당에서의 활동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녹색당에 대해서는 2014년 초에 알게 됐습니다. 그 전까진 당인줄도 몰랐었네요. 작년에 청년혁신활동가로 ‘청년연대은행 토닥(토닥토닥협동조합)’에서 상근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계약기간이 만료가 돼서 지금은 실업급여 받으며 놀고 있습니다. 토닥에서 일하면서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이야길 하고 듣고 생활을 하고 토론을 하고 애정을 키워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녹색당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됐었지요. 4월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슴아픈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안 됐었고, 그 뒤에 진도에 가서 봉사를 하고 있던 중에, 함께 서로를 위로 하던 많은 조합원들에게 이야길 들었던 것이 녹색당이었습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약이 발표난 후였어요. 때가 때인지라 공감이 가는 공약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후대 친구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맡기고 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저는 당 말고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그 뒤에 자연스레 녹색당에 가입을 하게 됐어요. 현재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노동과 인권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그 뒤로 환경에 대해서, 수많은 감수성에 대해 배우고 공감하며 조금씩 생각하게 됐는데, 앞으로는 제 후대 친구들에게 함께하자고 이야기하고 전달하고 싶네요.

사람에 대해서, 모든 생명에 대해서, 너머 지구에 대해서 소중한 가치를 더 많이 알려주세요. 그것을 제가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것을 저는 녹색당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급하게 쓰느라 글도 짧고 횡설수설합니다. 이런 걸 쓰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배워가는 저이기에 앞으로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배움의 열정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게 저 스스로 믿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의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에게 열 수 있게, 많은 이들을 만나 사랑할 수 있게, 스스로를 내려놓고 많은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고맙습니다!!!!

 

 

 

후보자: 한송이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출마의 변을 쓰려고 앉아 참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몇 시간째 글을 썼다 지웠다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출마의 변은 어느새 출마의 변명으로 탈바꿈해 버리는 듯했습니다. 멋진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섰나 봅니다. 하지만 출마의 변부터 이렇게 아무도 주지 않는 부담감에 어깨가 짓눌려서는 안 될 터, 단지 나이라는 기준 때문에 청년녹색당원으로 지내는 것이 아닌, 사고하고 토론하며 행동하는 청년의 본 모습에 가까운 청년녹색당원이 되고자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려 합니다.

얼마 전 모임에서 저를 소개하는 곳에 ‘청년녹색당원’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얼굴을 붉힌 적이 있습니다. 조건상으로 보면 서른다섯 살 이하의 녹색당원이니 청년녹색당원이 맞지만, 내가 과연 청년녹색당원으로 소개 되어도 되나 하는 부끄러움이 앞섰습니다.

지난 3년간 녹색당 안에서 즐겁게 활동을 하며 당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껴왔습니다. 녹색당으로 인해 저의 삶은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관계와 소통이 늘 녹색당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왜 청년녹색당 활동은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가뜩이나 당원도 적은데 굳이 나이를 기준으로 나눌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음으로 받아넘기고는 했습니다.

처음 녹색당원이 되었을 때의 설레임, 녹색당원이라는 소속감을 갖고 활동할 때의 뿌듯함, 주변의 모두가 나를 녹색당원으로 인정할 때의 안정감을 거쳐 이제는 조금의 진부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넘쳐나는 생각이 행동을 덮쳐, 발로 움직여 거리로 나가는 대신 손가락만 움직이는 키보드 정치관을 정립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정치 혐오 세력보다 정치 무관심 세력을 더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치 무관심 세력이 늘어나는 것이 어쩌면 거대 정당들이 바라는 바요, 그들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사회 문제에 참여한 경험도 적고, 정치적 승리를 맛본 기억도 없으며, 복잡한 사회문제에 발을 들여 놓기에는 개인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도 가혹할지 모릅니다. 이들이 사회문제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하는 것, 그리하여 삶 속의 정치, 생활 정치를 실현하게 하는 것이 같은 시대를 사는 청년녹색당원인 저의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녹색당의 정책과 강령은 다른 어떤 정당보다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문제를 반영하며 정치 무관심 세대를 삶의 정치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제가 그러하듯 행동의 중심에는 당사자가 자리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으로 출마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들었을 때 제가 잠시도 고민 않고 그러겠다는 결심을 한 이유입니다. 청년 세대와 마주보고 사고하고 토론하며 행동하겠습니다. 녹색당의 정책을 바탕으로 청년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삶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상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출마의 변을 마칩니다.

 

 

*후보자 이름 가나다 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