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2016.07.21 12:47


게임 속 목소리가 지워져도 우리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입니다.
- 티셔츠 인증 성우 퇴출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부쳐 -

7월 18일, 한 성우가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성들에게 왕자녀석따윈 필요없다)라는 티셔츠를 입고 SNS에 인증한 뒤로 폭발적인 연쇄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우 본인은 물론 지지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이 만들어지며 퇴출과 낙인찍기가 횡행합니다.

우선 청년녹색당은 이번 티셔츠 인증이 마땅히 규제되어야 하는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는 주장에 대해 되묻고 싶습니다. 이 티셔츠는 남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엄격히 규제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게시물은 허용하는 페이스북 코리아를 고소하는 모금운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성혐오와 성차별, 고정된 성관념을 단호히 거부하려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청년녹색당은 이런 시도조차 반사회적이며 인권침해적이라고 규정하는 일련의 주장을 규탄합니다.

해당 성우가 출연한 게임의 유통사, 개발사들은 하나 둘씩 해당 성우의 목소리를 게임 속에서 지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성우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웹툰 작가들의 작품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문화예술산업 종사자들은 문화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이들의 다양한 시선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끝없는 자기검열을 할 의무가 있다'라며 이들 문화예술 생산자들의 작품에 대한 낙인찍기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청년녹색당은 이런 낙인찍기야말로 창작자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임을 선언합니다.

청년녹색당은 오히려 게임의 생산과 소비 과정 전반에 걸친 '남성적' 게임문화의 정당화와 이에 따른 성차별이야말로 규제가 필요한 수준임에 주목합니다. 2014년 여성 게임 개발자 조이 퀸을 둘러싼 '게이머게이트' 사건이 조이 퀸의 성별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소비되는 과정, 2016년의 신작 게임 '서든어택 2'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홍보영상에 주력한 모습, 게임 '오버워치'의 '게구리'선수의 믿을 수 없이 뛰어난 실력을 둘러싼 논란에서조차 선수의 성별이 여성이니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부각된 모습 등은 게임산업계의 여성 성적대상화와 게임문화 전반에 걸친 여성혐오의 정점을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그런 여성혐오와 성차별을 끝장내야 할 때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15년 '템플 런'을 비롯한 스마트폰 게임들에 무료 제공되는 기본 캐릭터의 성별이 남성뿐이라는 것을 지적한 '매디 메서'의 목소리를 들은 개발사들은 오직 유료로만 제공되던 여성 캐릭터를 무료화하여 성차별에 의존적인 수익모델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사는 게임 '오버워치'에서 선보였던 여성 캐릭터 '트레이서'의 승리 포즈가 특정 신체부위를 불필요하게 강조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캐릭터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좀더 캐릭터의 성격에 어울리는 포즈로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더 많은 목소리와 함께 우리는 획일적이고 고정된 성역할, 성관념을 넘어 더 많은 영역에서 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녹색당은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곁을 항상 결연히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목소리가 결국 더 커질 것이라 믿습니다. 결국 이기는 것은 차별이 아닌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7월 21일
청년녹색당


Posted by 청년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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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s2cdh

    해당 사이트가 뭐하는 곳인지 정확하게 확인해 보셨나요?
    반대편에서 말하는 부분도 정확하게 확인해 보셨는지요?

    2016.07.21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 글.당장 내리시고 전후 사정 확인 후에 사과 글 올려주세요. 논점에서 벗어난 글입니다. 핵심은 티셔츠 인증이 아니라 그 티셔츠 수익금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지원 된다는데 있습니다

    2016.07.21 18:26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익금이 어디에 사용되었나요? 수익금이 잘못 사용된 것 때문에 성우분이 퇴출당한건가요?

      2016.07.21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3. 에구

    윗분들, 공식 논평까지 쓰는 단체가 사안의 앞뒤와 논점을 놓쳤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르쳐 주시려는 태도는 전형적인 맨스플레인, 여성혐오의 재생산이네요. 애잔하기까지 합니다

    2016.07.21 19:22 [ ADDR : EDIT/ DEL : REPLY ]
  4. http://kvpa.kr/boad/bd_free/8/egoread.asp?bd=8&typ=0&val=0&itm=&txt=&pg=1&seq=598
    사과글 보시고 생가 좀 해보세요.
    그리고 티셔츠 수익금이 메갈리아 사이트에 후원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가 일베를 눈감아주니 우리당은 메갈리아를 편들어 주는건가요? 그런것이라면 참을수 없군요.

    2016.07.22 01: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유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나마 진보적인 국민들이 많이 보고 있는 곳인데 지금 그 사이트 보고 있쟈니 우리 당은 인터넷 서핑도 안하는것처럼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으로 노동당.정의당.녹색당 모두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특히 정의당 소속 당원들 탈퇴 움직임까지 보여요. 우리 당원들께서도 이 글 보시면 분명히 당혹스러울 겁니다

    2016.07.22 02:01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수정당 더민주 쪽인 오유가 진보다? 성소수자혐오 여성혐오 만연하는 오유가 진보적이다? 진짜 부끄러운줄 아세요

      2016.07.23 01:57 [ ADDR : EDIT/ DEL ]
  6. 이젠 차단인가

    2016.07.22 02:06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 논평이 녹색당원 다수의 의견인가요?
    녹색당원으로 이 논평은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철회되길바랍니다

    2016.07.22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 논평이 녹색당원 다수의 의견인가요?
    녹색당원으로 이 논평은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철회되길바랍니다

    2016.07.22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짜 애잔하네요, 지들이 뭘 대단한걸 아는거마냥 혐오를 지식으로 포장하려고 하네요.
    당연히 뭔사건인지도 알고 무슨 사이트인지도 압니다. 훈계하려 들지마세요 제발;

    2016.07.23 01: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메갈리아협오자

    -_-어이가없네 ㅋㅋㅋㅋ다른것도아니고 메갈리아 편드네?
    국민을 위하겠다는 사람들이 남자아이 살해 모의 나하는 저질 사이트 편드나요?
    이것 뭐 이 나라을 위해서 한국을 통재로 김정은 이 에게 받치겠다는것랑 뭐가 달라 ㅋㅋㅋㅋ

    2016.07.25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재동

    이 논평을 쓴 작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메갈이 어떤 곳인지나 알기나 하고 쓰는지가 의문이다.

    티셔츠 문구? 아 그래 좋은 의미다 이거야.

    근데 그 티셔츠(메갈이 만들어 파는 "그" 티셔츠)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나 알고 있는건가?

    메갈리아가 어떤 사이트인지도 알고는 있나?







    "민주화"라는 단어를 넣은 티셔츠로 일베에서 후원금을 모집한다고하자.

    그렇다면, 그 "민주화"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나, "일베 후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하나?

    2016.07.25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ㅇㅇ

    ㄴ 윗님. 메갈이 뭔지 모른다니요. 이 사람들 거기 구성원이거나 운영진이거나 그 누구보다도 메갈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무시하지 마세요. 녹색당은 메갈에 참여할 뿐 아니라 아주 적극적인 동조자입니다.

    2016.08.19 13:1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