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청년녹색당원 여러분,

청녹운영위 선거위원장 인사 드립니다.

저는 이번 201512월 겨울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푸름입니다. 제가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공개적인 세레나데(?)를 드리려니 쑥쓰럽고 부끄럽네요.


이번 주 서울에는 첫눈이 왔다지요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마음도, 몸도 움츠러드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청년녹색당 총회는 규약상 그러한 농한기에 열리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겨울은 그렇게 모든 일손을 놓고, 한 박자 쉬어 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그 안엔 분명히 봄이 움트고 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쌀쌀한 날씨에도 마음을 부여잡고 아침 길을 나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청년녹색당 운영위원회도 계절의 변화처럼어느덧 1년 업무를 마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정치는 관심과 참여를 먹고 자라납니다모두들 알고 계시리라 믿으며, 각자 계신 자리에서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물론 125일 총회에 오시는 당원님 짱짱…. 지방에 계신 분들도, 숙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거 아시죠~?)

그럼 모쪼록 이번 선거 후보자님들과 모든 유권자님들께 잘 부탁 드린다는 말씀 전하며 앞으로 두 번의 공지를 통하여 더 찾아뵐 것을 약속 드립니다금회 전송드리는, 후보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출마의 변 일람을 부탁 드립니다.


선관위원장 푸름 배상 



운영위원회 선거 공고


* 여러분께 알립니다*

-기호1번 김여진 후보자는 1125일부로 사퇴하였습니다.


1. 입후보자 현황




2. 입후보 결과에 따른 현장입후보 실시 고지


* 총 입후보자가 8명 미만이 되어, 선거관리위원회 지난 고지사항대로 125일 총회 현장에서 현장입후보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 현장입후보하고자 하는 당원분들께서는 꼭 사전에 입후보자 조건을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조건 미확인으로 인한 당선 취소 등 불이익에 대하여 선관위에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 위의 7명 이외에, 총회날 현장입후보하고자 하는 당원의 사전선거운동(총회날 이전)은 엄격하게 금지하며 발생시 총회에서 해당 사항을 유권자 전원에게 명백하게 고지할 예정입니다.


3. 후보자토론회 실시 식순 및 안내


일시: 1128일 토요일 오후 12~오후 3레이첼카슨홀(서울 시청역)

참가자: 후보자 6인 및 선거에 관심있는 청년녹색당원 누구나 환영합니다.


* 가능한 경우 도시락과 개인컵을 지참해 오시면 좋습니다.

* 후보자토론회 발표 순서는 당일 추첨을 통해 고지할 예정입니다.

* 후보자 별로 10분의 발표 시간과 5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며, 어떠한 경우에도 추가시간은 부여하지 않습니다.

* 질의응답이 부족한 경우에 마지막 순서의 통합질의응답을 통해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 후보자들의 발표 내용 및 출마의 변은 사전에 프린트하여 배부할 예정입니다.

* 토론회는 인터넷 유스트림 생중계로 방영됩니다.

* 토론회 내용은 개별 공약과 함께 이메일로 갈무리하여 당원 여러분들께 발송 예정입니다.



2. 오윤명

발기인대회 때 가입하여 강령초안작성위원회며 각종 소모임에도 참석을 하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데 지쳐 녹색당을 멀리하였습니다. 그렇게 돈만 내는 당원이 되었다가 계획에도 없던 "공군장교"로 군복무를 하려고 준비하느라 2012년 초겨울에 첫 번째 탈당을 하였습니다.

공군장교 시험에 떨어지고, 더더욱 계획에도 없던 군대체복무를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시금 당 활동이 하고 싶어져 1년 만에 재가입을 하였으나,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의 신분으로 당적을 가져도 되는지 알아볼 용기가 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두 번째 탈당을 하였습니다.

탈당을 하였음에도 올해 초 열렸던 청년 녹색당 제3회 정기 총회에 참관을 하였고, 그곳에서 변규홍 당원은 산업기능요원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당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법적 자문을 구하였고, 대체복무의 신분인 경우 당적을 가지는 것이 합법이라는 말을 듣고, 세 번째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입을 하며 올 한 해는 청년녹색당 활동만이라도 열심히 참여해보겠다는 다짐을 하며, 청년녹색당 캠프 기획단, 청년 선거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운영위원회 참관도 3번 하였으나, 정작 연대가 필요한 순간들(최근의 일이라면 민중총궐기대회, 교육부 규탄 청년녹색당 정당연설회 등)에는 발을 뺐습니다. 시간이 안 되어서 참여를 못한 경우도 많았지만, 굳이 발을 빼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제 스스로가 민중총궐기대회나 교육부 규탄을 하는 행동 등에 있어서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저의 성격 때문에 운영위원직에 출마를 해도 될 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하고 싶은 생각이 변칠 않는 이유는 매번 정치에 대해 발만 담궜다 빼 본 경험 때문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정치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다 보니, 매번 제대로 정당 활동에 참여를 해봐야지 하면서도,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다 보니 다른 더 재미있는 활동에 눈을 돌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정당 활동을 소홀히 한 결과라고 봅니다.

내년에 원래 세계를 떠돌 생각이었지만, 세계를 떠돌기 전 경험으로 정당 활동이라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경험을 해보려 합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아니고,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제 자질과 제 성향이 정치 활동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성장 과정이 될 것이라 봅니다.

그 전까진 혼자 고민하며, 저만의 세계에 빠져 깊게 고민도 해보지 않았으면서 정치와 행동에 회의적인 사람이 되어 정치를 멀리하게 됐지만, 내년엔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깊게 생각을 나누고, 함께 행동하는 사람이 될 거란 기대감이 듭니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제대로 많은 내용을 담아 보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 사족이 길어졌네요. 글보다는 후보자 토론회에 오셔서 직접 만나 보시고 판단해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정치 활동에 대한 얘기를 진지하게, 많이 했지만, 현대무용을 주요한 취미로 즐기고 있고, 축구, 배드민턴 등 몸을 쓰는 다양한 활동들과 영화를 보고 얘기 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합니다. 내년에 정치 활동도 좋지만, 그 밖에도 청녹 당원들과 재밌게 놀면 좋겠습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 oym0617@naver.com


3. 진일석

처음 당행사에 참여하던 날, 레이첼카슨 홀 문을 쭈뼛쭈뼛하며 들어서던 기억이 납니다. 그 날 하승수 위원장이 '슈렉'으로 자기소개를 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렇게 시작해 기웃거리다보니 어느새 학교모임의 운영위원을, 토론 행사에서 발제도 하고 있더군요.

카카오톡의 대화목록을 넘겨보아도, 옆에 있는 사람들을 보아도 요즘 제 생활의 반절은 녹색당인 듯 합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출마의 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녹색당에서 1년을 조금 넘게 보내며 많은 이들을 만났습니다. 매일 잠을 줄여가며 녹색당 일을 생업보다 중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큰 실망을 할 법한 일을 겪고도 떠나지 않고 녹색당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무관한 녹색이 대변하는 다양한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이들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당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몰랐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녹색당의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확신을 준 것은 제가 녹색당 안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녹색당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정확히 말하면 저는 녹색당을 믿는 그런 사람들을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부터 운영위원 출마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겠다. 배울 것이 많겠다.'라는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녹색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청년녹색당이 따로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청년녹색당 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 올해는 '청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9월에 정책대회에서 '청년'섹션에서 토론을 준비하면서 '청년정책'자체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청년 문제의 핵심인 주거, 고용 등도 사실은 청년이 아닌 다른 세대들에게도 공통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청년녹색당이 그것과 관련된 정책들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청년녹색당만이 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역할은 젊은 세대의 정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입니다. 의미는 있지만, 무겁지는 않은 기획들을 해보겠습니다. 정치에 실망하고 거리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청년녹색당이라는 창구를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녹색당에 오고, 그 후 자신이 관심 있는 의제를 찾아 당내의 여러 곳으로 자신의 활동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달 남짓 지역모임 대표로서 청년녹색당에서 활동하며 영덕 성폭력 사태, 그 과정에서 여러 운영위원들의 사퇴 등 아프고 안타까운 일들을 겪었습니다. 겪지 않아도 될, 피할 수 있었던 일들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더 신나는 작당들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소진되었기에 더 쓰라립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청년녹색당과 함께 성장해가며 함께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 jls9910@naver.com


4. 변규홍

안녕하세요, 녹색당 청년당원 여러분, 그리고 녹색당과 청년녹색당에 관심을 갖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여러분. 저는 녹색당, 그리고 청년녹색당의 변규홍 당원입니다. 서울 마포에 살면서 201612월까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산업기능요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125일 열리는 제4차 청년녹색당 정기 전국총회 당일 운영위원 선거에 제가 출마하였음을 알리는, 이른바 “출마의 변”을 목적으로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성인 남성은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짊어집니다. 누군가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방법을 택했고, 또 누구는 현역 군인으로 입대하기도 합니다. 또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사회복무요원, 즉 옛날에 공익근무요원이라던 방법으로 대체복무를 하지요. 그만큼 건강이 안 좋은 저는 작년 10월부터 산업기능요원이라는 이름의 대체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저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에는 정당 활동을 할 수 없으니 탈당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전까지는 당비만 내는 유령당원이었다가 작년부터 당에 정을 붙이기 시작했기에, 탈당을 떠올린 순간 가장 먼저 머릿속에 든 생각은, 당비 어떻게 하면 좋지, 라는 것이었습니다. 병역 의무를 최소한 26개월은 이행해야 할 텐데, 26개월동안 당비를 내지 못하게 되었으니 어쩌지, 그런 생각이었지요. 한참 고민끝에, 마침 당시 유행하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26개월치 당비를 미리 내자! 그래서 26개월치 당비를 대충 계산해서 10만원을 내고 탈당의 변을 녹색당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답니다. 여태까지 제가 녹색당 페이스북 그룹에 올렸던 모든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정당 사람 한 분이, 제가 26개월치 당비를 미리 냈다고 소개하며 자기네 당에서도 그런 미담(?)이 나오면 좋겠다는 말을 하자, 법을 공부하는 분께서 산업기능요원은 정당활동을 해도 된다면서 왜 탈당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듣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병무청에 민원을 넣고 1주일 내내 전화를 주고받으며 진실공방을 벌였고, 마침내 병무청으로부터 정당활동을 해도 된다는 답변을 글로 받아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입당한 끝에, 201527일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으로 선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당비는 다시 입당한 날부터 다시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조금은 사회의 상식을 벗어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정당활동을 해도 괜찮은 게 아닐까요? 독일에서는 공무원이나 군인도 정당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상식이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고 유지될 필요는 없겠지요. 돌이켜보면 그 이전에도 저는 상식과 통념에 대해 자주 도전하곤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제 모습이 저를 녹색당에 계속 몸담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녹색당 또한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들이 외치는 상식과 통념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색당은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실험에 나서는 유일한 정당입니다. 이를테면 추첨제 민주주의를 통해 대의원을 선출하고 가장 큰 권력을 부여하는 정당은 녹색당뿐입니다.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올해 저는 녹색당의 당규정비소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우리 당이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 후보를 어떤 방법으로 선출할 것인지 그 방법을 제안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많은 자료를 읽고 정치학자들의 자문을 구한 끝에, 저는 누적투표제라 불리는 제도를 제안하였습니다. 한 사람에게 투표권을 여러 개를 주고, 그 여러 개의 투표권으로 똑 같은 사람을 여러 번 뽑아도 좋고 서로 다른 사람을 뽑아도 좋은 제도입니다. 소수자를 대변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여러 장의 표를 전부 그 사람에게 몰아주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여러 후보에게 표를 나눠주게 되면, 결과적으로 소수자 후보가 받은 표의 수가 대중적인 후보들과 경쟁할 만하게 되는 특징이 있지요. 저는 이것이 기존 정치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소외되지 않는 정치를 지향하는 녹색당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이런 투표제도를 적용하는 실험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색당은 이 제도를 채택했고, 이번 1130일부터 이 제도로 투표가 시작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끝없는 실험이 항상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정당이기에, 저는 녹색당에서 앞으로도 이런 실험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습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실험으로 우리 안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한국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1128, 후보자 토론회가 열립니다. 후보자 토론회 날에는, 제가 그리는 청년녹색당의 청사진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현장에 오시기 어려운 분을 위해 인터넷 생중계 등의 실무도 준비했습니다. 그럼 여러분, 1128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그리고 125일 청년녹색당 총회에서 뵙겠습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 combacsa@kaist.ac.kr 


5. 이권우

안녕하세요. 저는 이권우라고 합니다. 저는 입당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당원입니다. 그런 제가 이번에 출마하게 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녹색당 당원이 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시민단체에서 동물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협회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에 봉사를 가는 것에 그쳤지만 계속 활동하다 보니 점점 생각은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유기동물 사진전, 모피반대 영상 상영, 강아지 공장(puppy-mill) 캠페인 등을 했고 현재에는 홍대에서 채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동물권 시민단체와 채식 모임을 통해서 녹색당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만날 때마다 모두 좋은 분들이었기에 추후에 당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모호하게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녹생당 당원이 된 계기는 국정교과서와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를 접한 다음이었습니다. ‘설악산을 그대로 문화제’와 하루 밤을 시청에서 지새우는 ‘산양과의 동침’에 참여하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대자보를 학교에 붙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이 문제들을 들고 일어난 우리들의 의견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정권이라는 권력을 사용하여, 우리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권력 앞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맞는 정당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환경, 동물, 채식 등 제가 주로 활동하는 분야와, 저의 뜻과 일치하는 여러 활동을 하는 정당 ‘녹색당’ 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시민단체에서만 활동하는 제가 녹색당 분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은, 같은 뜻을 갖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와 같은 계기로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녹색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녹색당 당원이 되고 나서, 민중총궐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녹색당 깃발을 찾지 못해서 홀로 물대포를 맞다가 뒤늦게 녹색당 깃발을 찾았습니다. 비록 처음 보는 분들이었지만,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그런지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저는 ‘쓰레기를 치우자’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모두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드심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동의하셨고 함께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습니다. 그날 집에 가면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힘은 함께일 때 위대하다는 것을 곱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동물단체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SNS에 올렸는데, 선거철 버려지는 현수막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6년 총선에서의 녹색당 현수막을 재활용(ex. 가방)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가 제안한 것인 만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이야기 하며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연결해서 후원 판매를 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이번 청년 녹색당 운영위원에 출마하는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운영위원이라는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부족한 것이 많은 저이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은 청년 녹색당 분들과 함께라면,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가르침 받을 수 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중 총궐기에서 “쓰레기를 치웁시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흔쾌히 동의한 것처럼 혼자일 때보다 더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되어 운영위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위원이 된다면, 청년 녹색당이 즐겁고 의미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을 의견을 수렴하여 기획해 보고 싶습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 kwonwoo8294@naver.com


6. 이도연

안녕하세요, 청년녹색당원님들, 2016년도 청년녹색당 운영위원으로 출마한 동작 당원 이도연입니다. 1년여만에 다시금 출마의 변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올해 1년은 정말 정신 없이 바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던 1년이었지요. 마음을 다치신 분들도 많고, 청년녹색당에 실망을 하고 떠나가신 분들도 분명 많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겨울을 지나고 싹을 틔운 새싹처럼 청년녹색당에 기대를 걸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당원 분들을 보며 힘을 얻어 이렇게 다시 출마를 하고자 합니다.

더디지만 지난 4년을 보며 청년당원모임들이 조금씩 생겨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각 지역에서는 청년당원들의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에서 의미있는 활동들을 해 나가고 있는 많은 청년 당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 모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당원들도 있습니다청년녹색당에서 당원교육을 했으면 좋겠다고 한 당원도 있고, 집회장이 축제의 장 같았으면 좋겠다고 했던 당원도 있고, 청년녹색당이 당원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당원도 있습니다. 이런 당원들의 바람들은 서로 상충되기도 하고 서로 상호보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처럼 당원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청년녹색당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청년녹색당은 청년당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고,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청년당원들 각자의 활동들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청년녹색당이 왜 필요한가?", "청년정책이 뭔가?", "청년녹색당의 중심의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답변이 쉽지 않은 것은, 하루 이틀, 일이년 만에 해결될 수 있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이 질문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함께 고민하고 서로 대화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함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며 답을 찾아가기 위해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ehdus90@gmail.com 


7. 오재석

지난 9월 한가위 연휴를 맞아 시골에 있는 고향집에 내려갔을 때, 아버지께서 그러셨습니다. "비가 하도 안 와서 단풍이랑 은행이랑 물이 안 들어. 낙엽 떨어지는 거 보면 물이 들어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말라서 떨어져." 말씀인즉, 백중사리(음력 7/15) 지나고 가을비 내리면 날씨가 확 쌀쌀해지면서 단풍이 드는데, 올해는 안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랬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최근에는 비 몇 차례 내리고 날도 조금씩 추워지면서 단풍이 좀 들기는 했습니다만,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죽은 나무의 생명은 누가 위로해주나요? 누가 그와 함께 울어줄 수 있을까요? 그러고 보면 가장 거룩한 손은 자연을 매만지는 농부의 거친 손, 자연과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너무나 둔감해진 속인(俗人)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가을 내내 푸르던 나무들을 보면서 이 시대의 청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자연의 순리는 푸르던 나무가 철이 들면 어느 새 무르익어 물이 들고, 이내 낙엽이 지고, 꽃은 시들어 그 안에 새 생명을 담아 씨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 이 나라에서 회자되는 "청년"의 정체란, 늘 푸르기만을 강요받는 억압과 착취의 대상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오늘날의 청년들은 채 무르익지도 못한 채 말라 비틀어져가고 있습니다. 아마 그들은 우리가 나이 40이 되고, 50이 되더라도 늘 푸르라고 말할 겁니다. 영원한 청년으로 살라고요. 그러나 늘 푸른 나무는 살아있는 나무가 아니라 조목(造木)입니다. 무생물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청년해방"을 말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청년은 더 이상 어느 나이대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기득권이 만들어놓은 청년이라는 개념적 틀에 갇혀 억압 받고 소외를 당하는 또 하나의 민중입니다. 그 틀로부터 우리는 해방되어야 합니다.

청년해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가올 한 해 청년녹색당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나설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녹색당에 가입을 한지도 몇 달 되지 않았고, 이런 일에 관련된 실무 경험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제가 과연 청년녹색당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조금만 더 지켜보고 배운 뒤에 실무에 참여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실무에 참여를 안 해보면 실무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없다는 너무나 자명한 사실(!)을 깨닫고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경력이 있는 한 당원께 운영위원회 활동에 대하여, 그리고 저에 대하여 몇 가지 자문을 구한 뒤 이번 청년녹색당 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제게 청년녹색당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보다 저는 다가올 한 해,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자 합니다.


후보자 개인 연락처: ojaeseok@hanmail.net





Posted by 청년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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