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청년 녹색당원 여러분.

2012년 5월, 청년 녹색당이 발족하던 날 그리고 첫 총회를 어설프게 치루던 작년 겨울,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선출이 되었던 행운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책임감에 어깨가 떨어지도록 무겁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청년 녹색당의 활동과 행보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녹색당 안팎의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1년 6개월가량 저와 함께 걷고 서로를 북돋았던 안노연 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녹색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갈 새로운 우리 사회 공동체에 저는 참으로 많이 설렜습니다. 우정과 환대 그리고 해학이 어우러진 녹색당에서 특히나 35세 이하 당원 1500명 가량이 모여 있는 청년녹색당이 녹색당을 힘차게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청년녹색당이 활동하며 지난 상반기 동안 스무개 남짓의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잘 되었다는 것도 있고 잘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느 하나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조금만 더 생각할 것을, 이것을 저렇게 해볼 것을, 어쨌거나 아쉬움이 큽니다. 왜 당원 여러분들이 호응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활동에 관심을 조금 더 가져주시고 어떻게 해야 활동을 함께 하실 마음이 생기실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숙고하지 못했었고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하고 중요한 줄기를 잡는 데에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름 캠프를 통해 여러분과 다시 마주하고 그렇게 얻은 에너지로 새로이 기운차게 걸어나갈 것을 다짐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진로문제 등으로 고민하던 안노연(안악휘)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사퇴를 표명하였고 작금에 혼자 남아 버린 듯해 저는 우울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저 이안홍빈, 여러분께 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우리 당이 창당될 때의 의욕을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그때의 그 의욕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며 그 때의 그 사명감은 지금이라고 달라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시시각각 세상이 좋지 않아집니다만, 시골에서 송전탑 반대 활동을 하시며 서울에서 오신 저에게 고봉밥을 퍼주던 할머님들의 얼굴을 생각하면 제가 활동하고 있음도 그렇게 불필요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되뇌입니다.

아무쪼록 청년녹색당의 2013년도 총회가 활동에 대한 치열한 논의와 당원여러분의 너른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구 공동체의 앞날을 위한 녹색당의 미래를 위한 젊은 다짐들을 한데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입니다. 더운 날씨에 마음만은 지치지 마시고 기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2회 청년녹색당 전국 총회 공고>

일시 : 2013년 10월 어느 토요일 오후

나눌 이야기:
-그간사업보고
-향후 사업계획 발표
-내규 재개정
-공동운영위원장 선출
-당원 어울림 한마당

p.s. 총회 준비에 함께하실 당원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younggreens@kgreens.org로 문의해주세요.


Posted by 청년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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